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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간이 났다... 진짜 너무 바빴다고 ㅠㅠㅠ 녀러분 핑계가 아니라 진짜 바빴어요....

3월 4주차랑 4월 1주차 실습하니 4월 2주차 중간고사고 중간고사끝나고 서울 올라가서 내한콘(이거 ㄹㅇ 할말 많다 주최사 진짜 심한말로 ㅈ치고 싶음)  그리고 내려오니 4월 15일이었고 하루 자고 나니 오늘이다. ㅋㅋㅋ

아 근데 글쓰려고 보니 티스토리 글쓰기가 좀 바뀌었네?? 별로 글 쓰진 않았지만 넘나 어색한 것 ㅋㅋㅋㅋ 그래도 확 트여보여서 좋다 ㅋㅋㅋ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유?~

 

 

 

 

일단 병원 특수파트하면 모든 사람이 아는 Emergency Room, ER인 응급실! 사실 실습 나가기전부터 멘탈이 바사삭 깨졌었다. 그 이유는 응급실 나간다고 동기들에게 말하면 갑자기 토닥여주며 힘내라고만 말하던.... "너 실습 운 없다"라고 한 혜쨩...?  나 넘나 무서워쪙....  

 

아는 사람이 두 명 밖에 없던 나에게 친해진 언니 한 명은 나랑 병원이 겹치지 않았고 같은 반 동기는 나랑 같은 ER이지만 듀티가 달랐다.. 호호호 결론은 나 혼자 덩그러니 외딴 섬에 떨어진 셈... 방구석 여포는 운다구요....

 

결론은 내가 먼저 아는 척 하고 인싸인척하고 친한척 질척질철하니깐 친하게 대해 준 우리 A, C반 친구들... 언늬가 싸랑하는거 알쥐???

일단 사전학습과 case study는 마지막에 설명하고 병원에서 하는 일과 선생님들에 대해 설명해 볼까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수치사기억 떠오름)

 

 

일단 내가 실습한 병원은 대병원은 아니고 몇 지역중에서 탑으로 꼽힐만큼의 수준 높은 병원이다(홍보아녘ㅋㅋ)

응급실은 여러 개의 방으로 구분되어있었는데, 소생실1, 소생실2, 응급구역, 중증구역, 소아구역, 격리실로 되어있다. 사실 기억이 자세히 나지 않는다;; 안간지 일주일이 넘었기 때무니죠...

 응급실은 단어 그대로 응급한 환자들이 오기 때문에 매우 매우 바쁘다. 원래 병동은 day가 eve보다 바쁜데 오히려 나는 eve가 여긴 더 바빴음... 6시 50분 출근하면 그래도 몇 십분은 안바빴기 때문에... 다들 주무시고 오신갑다... 그래서 시험 전 주 eve? 공부 1도 못함ㅋㅋㅋㅋ 뻗어서 ㅋㅋㅋㅋㅋ(결론: 중간 말아먹음) 

병상은 소생실 2개, 격리실(여기는 실습생 절대로 못들어감), 응급구역 10개, 중증구역 8개, 소아구역 3개이다. 약 25개 정도?? 나는 적다고 생각했는데 일하다 보니 안적다...ㅎ 한 듀티 당 선생님 7명정도 되는데 핵 적어...

 

 소생실 1은 정말 CPR터져서 emergency car 타고 오시는 환자들이 가는 곳(루카스라는 cpr기계와 왠만한거 다 있음)이다. CPR 터지면 옵져가도 되니깐 ER가는 친구들은 한번씩은 꼭 가보길!! 가면 선생님들 sample 하는거랑 루카스 작동하고 계셔서 딱히 중간에 옵져가면 우리가 드라마에 나오는 긴장감은 볼 수 없다(cpr 갑자기 터지면 상황은 바뀜, 밑에서 이야기 해줄 썰이 있음) 대신 에피네프린 미친듯이 인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ㄷㄷㄷ)

 소생실 2는 cpr터지진 않았지만 매우 위급한 환자인데 응급구역에서 1-1과 1-10 bed 없을때 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소생실 2에서 왠만한 응급처치 후 bed 옮겼던걸로 안다... 사실 정확히는 모름.. 물어보기 무서웡... 다들 바쁘시단 마리야... 소생실 2에는 혈액 검사할 수 있는 간이? 혈액검사기계가 있었다.. 위에 올릴 시간도 없을 때 쓰는듯 거기에 최소 20번은 굴려서 넣으라고 글씨 엄청 크게 쓰여 있다. 이렇게 적혀져 있는거 너무 좋음 ㅎㅎㅎ(근데 우리는 쓸 일 없었음, 보통 우리가 샘플 받으면 덤웨이터에 올리러 갔기 때문에)

 응급구역은 응급구조사 선생님들이 응급환자 분류한 다음 베드 정해지면 가는 곳이다. 우린 이때 환자복 상,하의랑 주황봉지(소지품 담기)를 들고가서 침대 옆에 두고 선생님이 갈아 입히라고 하면 갈아입혀 드린다. 만약 fx 환자 올경우 환부 잘보고 터진 팔 상의나 하의 들고 가면 선생님들 매우 좋아하심!(센스가 중요함) 그리고 환자 상태에 따라서 patient monitor 달거나 EKG찍거나 등등의 일을 한다. 참고로 응급실 가면 EKG 기계가 될 수 있다! 우리학교는 patient monitor랑 spo2붙이는 것만 배웠는데 EKG 가서 배움... 사지 4개랑 chest에 6개 붙임(chest는 무지개색 순서니깐 헷갈리면 그거 생각하면 됨-그리고 사지 겁나 잘바뀌니깐 그거 계속 체크해야 함 나중에 선생님이 너 사지 잘바뀐다고 한마디 하심. 그래도 울 쌤들 잘못한것만 지적하시지 말 괴롭히거나 흔한 실습생 개무시나 괴롭히거나 극딜하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아 한 분 빼고... 못 알아 먹은거가지고 ㅈㄴ 쏘아댐 그분 그래서 그런 선생님은 잘 안다가가는게 상책)

 중증구역은 보통 응급구역 환자들을 중증으로 옮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거의 60%이상의 환자에게 patient monitor를 달기 때문에 중간중간 잘 붙어 있는지 모니터 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귀찮아서 spo2 빼시는 분들이 겁나 많으시다. 그때마다 이거 빼시면 안돼요~라고 말하는데 렬루 앵무새 됨..(+side rail)

 소아구역... 여기 제일 무서워.. 요즘 엄마들 예민해가지고 울 엄마가 나 키울 때랑은 진짜 많이 다름... 엄마들의 약 같은 의료 지식 수준도 높고 애 울면 겁나 예민해지심... 솔직히.. 좀.. 극성 엄마 많음... 그래서 친한 선생님이 EKG붙이고 있는데 sample 내리려고 들어오셔서 소아구역 엄마들 제일 싫다며 겁나 나한테 뒷담이랑 욕하심... 근데 격하게 이해돼서 조용하게 동의함....(나 예뻐해주신 선생님들 중 하나) 그래도 나 애기 겁나 잘 달램 변비와서 enema해야 하는 3~4세 꼬마 남자아이 있었는데 활력징후 재야하는데 재면 나 애기한테 후들겨 맞을 것 같았다ㅠㅠ 고막체온계는 뭐 걔도 익숙해서 괜찮은데... 혈압.. 결국 뽀빠이 돼보자며 간신히 설득하고 달래서 완벽하게 쟀는데 호흡재려는데 선생님이 관장하자고 오셔서 애기 뚜껑열려서 선생님 허락맡고 호흡안잼... 그래도 그 꼬마 남자 부모님은 극성아니라서 너무 좋았음....(근..근데 저 나이대가 뽀빠이를 알까...? - 지금 든 생각) 

 

RN선생님들이 하는 일은 환자 들어오면 환자 응급정보 조사지 작성하고 우리가 흔히 배운 것들로 환자 사정하고 샘플 내린다(샘플 결과 나오는데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환자들이 너무 늦게 나온다며 불만 엄청 가지신다... 근데... 어쩔 수 없자나여...) 그러면 의사선생님와서 진찰받고 MRI, CT, X-ray 등 진단 검사 할 분들은 선생님들이 동의서 받고 쭉 치료 받다가 입원하시거나 퇴원하신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중간중간 처방받은 수액이나 abga, suction 등 추가로 해야할 간호들을 시행하신다.

그럼 제일 중요한 SN들이 하는 일

10분전에 출근해서 선생님들께 인사드리기, 선생님들이 바쁘셔서 미처 채워놓지 못한 상의, 하의, 시트 채워두기(수랍장이 구역이랑 멀어서 응급, 중증구역에 조금씩 가져다 놓아서 사용함), patient monitor, EKG 등의 줄 정리하기, 입원환자 옷 갈아입는거 도와드리기, 환자 side rail(난간 올리기- 이거 진짜진짜 중요함 자꾸 환자들이 불편해서 내리는 경우 무척 많음! 나도 입원자주 해봐서 잘 알기에 환자맘은 알지만 진짜 계속 덕질용어로 '고나리' 겁나 해야 함 아무리 안하던 환자도 3-4번정도 고나리하면 잘하심(실습생 입장에서는 목아프고 많이 피곤함, 하지만 환자 다쳐서 난리나는 것보단 낫지 않겠음?), 선생님들이 가끔 sample 내리고 안올리시는 경우 간혹 있어서 그거 확인하고 올리기), sample 받아서 덤웨이터 올리기(이거 정말 센스있으려면 선생님들 IV 인젝하실때 옆에서 옵저베이션하다가 그거 받아서 바로 샘플올리면 됨, 아니면 선생님들이 샘플 들고 있으면 그 옆에 닌자처럼 있다가 받아서 바로 가면됨-신속, 센스가 중요) 아 그리고 비슷한걸로 abga하면 그옆에서 옵져베이션하고 있기 그러면 5분정도 지혈해야하는데 그거 바로 바통터치 받아서 지혈하면 됨, 약국가서 약타오기(이거는 거의 신규선생님이 하신듯), regular v/s하기, bst 측정하기, 소변보는거 도와드리기(이거... 진짜 힘들다.. 체력 겁나 쭉쭊 달음.. 근데 어쩔 수 없지.. 선생님들이 할 수는 없잖오...), 잡다한 어그로 일 터지면 해결하러 가기, 환자 bed 이동(이거 옮겨주시는 선생님 바쁘면 우리가 도와드리는데 자꾸 그 분들 중 일안하고 노시는 분 몇 몇 계셔서 우리가 컴플검), AN선생님 바쁠때 CSR가서 물품타오는데 나는 괜찮았는데 다른 실습생들은 컴플 걸더라...(동공지진) 등등 있는데... 아마 이게 대부분일 거임 아 물론 스페셜 v/s있는데 아맞다! 우리 인터넷에 파는 v/s 포스트잇 그거 선생님들 좋아하니깐 그거 사서 하길 바람! 나도 편하고 선생님도 편하고 서로 좋음

 

할 말 진짜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다 뒤섞여서 생각이 나지 않는다... 휴학하면서 생활패턴이 바뀌어서 새벽에 절대 공부 못하고 오후나 오전이 공부 개꿀로 잘된다...

아 사전학습.. 우리 담당교수님은 OR 수간호사 선생님이였는데 아 에인져루... 너무 잘대해주시고 우리 컴플 다 받아 주셨다... 그리고 case study 베낀거 걸려가지고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나 학점 불안혀........ 너무 망쳤어.....

ER실습하면서 정말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이건 따로 글을 쓰거나 해야겠다. 너무 길어질 것 같음 ㅋㅋ 그럼 20000

난 개인적으로 ER 적성 맞았음ㅋㅋㅋㅋ 근데 선생님 무전기 끼고 일하시는거보고 나는 일 못할 것 같음... 아쉽...(이 이야기를 내가 블로그에 풀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언젠간 풀지 않을까? 뭔가 아픈 손가락 이야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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