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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첫 입문실습이.... 끝났..... 다....


첫 실습의 전날, 얼마나 덜덜 떨면서 잠에 들었는지 모른다 ㅠㅠㅠ

네이버 뒤져가면서 실습 팁이랑 준비물 확인해서 얼마나 확인했는지... (그래서 다행히 두고온건없었는데 현역애들 중에 명찰 안들고 온 애들 있던데 요즘 이런거에 예민해서 꼭 챙겨야 한다!)

고등학교 때 해본 나는 실습이 얼마나 눈치밥 먹고 사는지 알기에 더욱 덜덜 떨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배치된 병동은 호흡기계 병동인데 배드가 약 45개 정도 있다. 

간호사실 앞은 중증 환자들이 있고 음압병실은 한 개, 1인실 약 7개, 다인실7개 정도 있었다.(딱히 세어본게 아니라서 기억이... 거의 풀베드였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ㅎㅎㅎ)


그래도... 이번 실습은....

축복받았다!!!ㅎㅎㅎ


일단, 내 후기를 소개하기 전에 실습은 병원 바이 병원이 아닌 병동 바이 병동인걸 알아야 한다.

나같은 병동이 흔치는 않다는걸....(동기의 한 후기는 앉으라 해서 앉았더니 1분뒤에 이제는 일어나야 하지 않겠어?라고 PA가 말했다는..)


일주일 동안 내 듀티는 전부 이브닝 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데이가 좋은지 이브닝이 좋은지는 개인차가 크다! 



데이의 장점은 이브닝에 비해 볼 수 있는 케이스가 많고 빨리 끝나고 자신의 삶이 있다는거?(과제하기 더 쉬움) 

단점은 데이가 보통 이브닝에 비해 일이 빡세고 컨퍼런스가 오후에 잡히면... 실습 끝나고도 집에 못간다... 



이브닝의 장점은 컨퍼런스시간에 실습 시간 때울수 있다!(교수님이 무서우면 차라리 실습이 나을수도 있다.ㅋㅋㅋ) 늦잠잘 수 있다!!!(단점때문에 불가능 할 수도.. 사바사/컨퍼러스 끝나서 10시기상하면 그렇게 개.꿀일 수가.. ㅠㅠ) 그리고 일이 쉽다!(보통 데이때 입퇴원이 대부분 끝나기 때문이다)

단점은... 내 삶이 없다.. (병원 열시에 끝나서 씻으면 열두시.. 과제하면 한 시에서 한 시 반...그러고 나같은 경우는 컨퍼런스 준비하려고 여덟시 반에 일어난닿ㅎ휴ㅠㅠ ) 그리고.. 너무 졸리다 ㅠㅠㅠ 9시때 되면 할 일도 없고 환자들은 자고 차지 선생님은 이엠알에 작성하느라 바쁘셔서 아주 ASMR이 따로 없다 ㅠㅠㅠ차라리 바쁘면 졸릴수도 없지 ㅠㅠㅠ)


우리 병원 호흡기계 병동은 데이 때는 액팅 3명 차지 3명, 이브닝은 액팅1명 차지 1명이다. AN선생님 스페셜로 1명 계신다. 환자분들 평균연령은 아무래도 호흡기계다 보니 70대 후반정도이고 질병은 COPD, pneumonia, tb가 대체적으로 많지만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hypertension, DM이 기본적으로 따라온다.

수선생님은 데이 때 출근 몇 시에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퇴근을 보면 스페셜로 뛰시는 것 같다.


내가 이번에 실습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진짜 선생님을 많이 따라다녀야 한다. 내 실습 담당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가 따라다닌 만큼 보이고 배울 수 있다. 나는 처음에 겁먹어서 잘 못따라 다녀서 많이 못봐서 후회했다 ㅠㅠㅠ 다음 ER인데.. 열심히 힘내서 따라다니자...ㅎ

그렇다고 쌩 신규쌤을 따라다니는 건 금물.. 진짜 부담스러워 하신다 ㅋㅋㅋㅋㅋ 나 처음에 신규 쌤인지 모르고(그렇게 안보이셨...) 따라다녔는데 알고보니 나랑 2학번 차이나는 신규쌤... 한숨 쉬실때 알아봤어야했는데 죄송해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녔어유 ㅋㅋㅋㅋ)



 실습 나가는 동지들한테 말해주고 싶은게 앉으라 하면 앉아도 된다 ㅠㅠㅠ 아 물론 하염없이 앉으면 안되지만 할 거 없고 선생님이 앉으라했는데 뒤에 하염없이 서있는게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 나중에는 귀찮아서 선생님이 앉으라는 소리도 안하시는데 그러면 그냥 앉아서 지침서 쓰거나 할 일 하면된다!(너무 떠들진 말자... 아 참고로 굥휴일에 병동 실습하면 입원환자 없어서 ㅋㅋㅋ 선생님들 ㅋㅋㅋ 겁나 착해지신다 ㅋㅋㅋㅋㅋ 막 우리 수다떠드는거 듣고 반응하시거나 먼저 나서서 막 알려주시기도 한다..(솔직히 소름돋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다고 마냥 행복한 실습만 하는건아니다... 물론 난 다른 애들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님(동기들은 대놓고 왜 귀찮게 따라다니냐고 대놓고 말해서 교수한테 동기들이 꼰질러서 컴플들어간걸로 알고있닼ㅋㅋㅋㅋㅋㅋ) 일단 솔직히 아가씨라고 불리는건 너무 무뎌져서 아무렇지도 않다. 그래도 고등학생때는 분내가 나니깐 누가봐도 학생이라서 괜찮았는데 나이먹으니 이렇게도 불리기도 하는구나... 그리고 아니.. 아무리 자기보다 나이 어리다고 반말 찍찍 하는 환자...ㅎ 진짜 방에 들어가기도 싫다... 표정이 좀 안좋아진걸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그 다음에는 다시 높임말 쓰더라 ㅎㅎ(개죽빵날리고싶넹 ㅎ) 그리고 라인 막힌거 뚫으실때 반창고 미리 뜯어드렸는데 그거 안쓰신거 렬루 마상이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뭐라고 말도 못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이선생님이 그날 수다떠드는거 반응하셔서...;;나니고레;;;; 복학생 오빠들이라서 그런건가하는 괜한 쎄함이.....)




아 갑자기 생각난건뎈ㅋㅋㅋㅋㅋ나 진짜 겁나 쪽팔렸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막체온계 소독솜으로 닦고 바로하면 낮게나와서 안되는데 아무생각없이하고 적고 컨퍼밨았다가 ㅋㅋㅋㅋㅋ시벌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어떻게 5.7이 나올 수 있지?"이래가지고 ㅅㅂㅋㅋㅋㅋㅋ"아... 제가 잘못했나봐요..."이러고 수치사를 당하였다..... 이건 ㄹㅇ 선생님들 다 알게될듯 너무 쪽팔리자녀 ㅠㅠㅠㅠ 그래도 맨날 실수하는 나를 안혼내시고 무덤덤히 넘어가시는 두 쌤들 진짜 제가 넘나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돈 길만 걸으세여 ㅠㅠㅠㅠ


울 선생님들 뭐 부탁하셔서 해드리면 맨날 고맙다고 하시고 일단 학생간호사로 부르시고 반말 안쓰시고(은근히 반말쓰는사람 꽤 있음;;) 정말 존중해주시고 음료수도 주시는 진짜 천사같은 선생님들! 환자들한테도 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대하시는 선생님들 보면서 나도 저런 간호사가 되고 싶어졌다. 솔직히 연차가 올라갈수록 차가워지는 경향이 강하다 ㅋㅋㅋㅋ 아물론 수간호사 선생님 빼고 ㅋㅋㅋ

그리고 컨퍼... 와... 엄청 무섭기로 유명한 교수님이 배정돼서 덛덜떨었는데 현역애들이 요즘 많이 바뀌셨다고 했지만.. 난 진짜 지리기 일보직전이었는데... ㅋㅋㅋㅋ 진짜 많이 바뀌셨다 ㅋㅋㅋ 우리를 겁나 유치원생 다루는 듯이 다루시는 것 보고.. 와우.. 나 진짜 깜짝놀랐잖아...ㄷㄷㄷ


아 컨퍼 팁하면 일단 지침서 열심히 써야하고(구라치는거는 컨퍼전에는 하지말아야한다. 왜냐면 컨퍼때 지침서 확인하고 ㄹㅇ 궁금해하셔서 물어보신다. 나 진짜 덜덜 떨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거 안물어보셨다 ㅠㅠ)

 몇병상이고 환자 몇 명있는지 전반적인 병동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물어보실 때는 본인이 쓴 임상실습일지를 토대로 물어보시니 구라치지 말고 선생님이나 본인이 한 그대로 쓰는걸 추천이 아닌 의무라고 말하고 싶다! 진짜 쓸거없으면 컨퍼끝나고 써야하는 기간에 쓰기...



아 그래도 렬루 기분좋았던게 아나가 의용이랑 컨퍼러스 시험있었는데 전부 다 맞았다 ㅠㅠㅠㅠㅠ

나진짜 ㅠㅠㅠ 기분 좋아가지고 ㅠㅠㅠ 실습끝나고 울 언니한테도 자랑하고 어제 동기한테도 자랑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암기만하면 되는거였기에....ㅎ

그래도 잠 줄여가면서 공부한 보람이 있다ㅋㅋㅋㅋ 학교에서도 그렇게 공부하자구요...ㅎ


나 내일 개강인데 아싸의 삶을 이제 시작할거 생각하면...흑 그래도 울 과대 너무 예쁘고 귀엽고 착하고 배려심 넘치고 다해서 ㅠㅠㅠ 항상 고마울 뿐 ㅠㅠ 나중에 맛난거 하나 사줘야겠다..ㅠㅠㅠㅠ 만약 덕질하는데 울애들 덕질하면 진짜내가 뼈를갈아서 겁나 줄텐데 더쿠는 아닌것같단 말이지...ㅠㅠ


그럼 첫 실습 후기는 여기까지!

그래도 일못하고 어리버리한 나를 안 갈아엎으신 선생님들과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 그리고 맛난거 주시는 우리 러블리하신 환자 보호자분들(덕분에 야식으로 먹었어여 ㅠㅠㅠ) 그리고 여기에는 못쓰지만 다른 환자분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환자분들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여기서 배웠던 경험으로 더욱 훌륭한 간호사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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